이슬람 기도시간·라마단 시간대 개념

이슬람의 하루 다섯 번 기도와 라마단 단식 시간은 시계가 아니라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그 개념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기도(살라트)시점기준
파지르 (Fajr)새벽동틀 무렵(여명)
주흐르 (Dhuhr)정오 직후해가 정점을 지난 직후
아스르 (Asr)오후물체 그림자가 길어질 때
마그리브 (Maghrib)일몰 직후해가 완전히 진 직후
이샤 (Isha)황혼이 사라진 뒤
📌 라마단 단식: 수후르(동트기 전 새벽식사)로 시작 → 낮 동안 금식 → 이프타르(일몰, 마그리브 시각)로 종료. 즉 ‘해 뜰 때 ~ 해 질 때’ 금식합니다.

이슬람 기도시간은 ‘태양’으로 정한다

이슬람의 하루 다섯 번 기도(살라트)와 라마단 단식 시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계의 ‘몇 시’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 해가 뜨고 지는 실제 시각을 기준으로 정해진다는 점입니다. 다섯 기도는 순서대로 파지르(새벽, 동틀 무렵), 주흐르(해가 정점을 지난 정오 직후), 아스르(물체의 그림자가 길어지는 오후), 마그리브(해가 진 직후), 이샤(황혼이 완전히 사라진 밤)입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므로 도시의 위도·경도와 계절에 따라 매일 조금씩 시각이 달라집니다. 같은 ‘정오 기도’라도 서울과 카이로, 두바이에서 시계상의 시각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라마단 단식도 같은 원리를 따릅니다. 무슬림은 라마단 한 달 동안 동트기 전(파지르 직전)에 새벽식사인 ‘수후르’를 마친 뒤 음식과 물을 끊고, 해가 진 직후(마그리브 기도 시각)에 ‘이프타르’로 단식을 풉니다. 즉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금식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낮이 긴 여름이나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단식 시간이 16시간 이상으로 길어지고, 낮이 짧은 겨울이나 적도 부근에서는 비교적 짧아집니다. 북극권처럼 해가 거의 지지 않는 지역의 무슬림은 인근 도시나 메카의 시간을 기준으로 삼는 등 별도의 지침을 따르기도 합니다.

왜 시간대 개념과 연결될까?

기도시간이 표준시(시계)가 아니라 ‘태양시’를 따른다는 점은 시간대 개념을 이해하는 좋은 사례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표준시는 행정 편의를 위해 넓은 지역에 같은 시각을 적용하지만, 실제 해는 동쪽 도시에서 먼저 뜨고 서쪽에서 늦게 집니다. 기도시간 앱이 사용자의 위치(GPS)를 받아 매일 일출·일몰을 계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기도시간은 왜 매일 바뀌나요?

A. 일출·일몰 시각이 계절에 따라 매일 변하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고도를 기준으로 하므로 기도시간도 하루 단위로 조금씩 이동합니다.

Q. 수후르와 이프타르가 뭔가요?

A. 수후르는 단식을 시작하기 전 동트기 전에 먹는 새벽식사, 이프타르는 해가 진 직후 단식을 푸는 저녁식사입니다.

Q. 라마단은 매년 같은 시기인가요?

A. 아닙니다. 이슬람력(태음력)을 따르기 때문에 라마단은 양력으로 매년 약 11일씩 앞당겨져, 시기가 계절을 따라 이동합니다.